만성 염증성 장 질환의 영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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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염증성 장 질환의 영양관리

by 지니케어푸드테이블 2024. 10. 22.

  만성 염증성 장 질환자는 영양불량이 흔히 나타나게 된다. 크론병 환자의 70~ 80%,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18~ 62%에서 체중 감소가 보고되고 있는데, 크론병 환자의 25~80%,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25~50%에서 저알부민증이 관찰되었다. 또 여러 가지 비타민과 아연, 셀레늄 등의 무기질 결핍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영양불량의 원인으로는 크게 식사 섭취량의 감소, 영양소의 흡수불량, 영양소의 손실 증가, 약물과 영양소의 상호 작용, 영양요구량의 증가 등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구체적인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의 영양불량 원인은 다음과 같다. 먼저 영양소 섭취량의 감소의 경우 식욕부진과 메스꺼움, 구토, 복부통증, 설사 그리고 제한적인 식사 등이 원인이 된다. 흡수불량의 경우 흡수표면의 감소와 박테리아의 과잉 증식, 담즙염 감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장 손실의 증가의 경우는 단백질 손실성 당 질환과 전해질, 무기질, 미량원소의 손실(누공), 위장관 출혈 등이 원인이 된다. 영양요구량의 증가의 경우 패혈증이나 발열, 누공, 증가된 세포 대사회전율, 체저장량의 고갈, 성장률 회복, 스테로이드 치료(이화속도) 등이 원이이 되는 경우가 있다. 

  만성 염증성 장 질환자의 영양관리 목표는 영양불량은 물론 이와 관련된 제반 증상을 예방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특히 단백질, 철분, 엽산, 비타민 B12 등의 영양소 결핍을 방지하고, 필요할 때 영양을 보충하고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유지하고자 한다. 또 장 점막의 상처를 치료하고, 염증과 협소해진 장 부위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한다.일반적으로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의 경우 영양불량이 많이 나타나기때문에 영양상태를 증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단백식, 고칼로리식으로 영양상태를 향상시키고, 여러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합비타민, 철분 보충제 등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만성 대장염에서 장관이 좁아지거나 협착된 경우 식후 하복부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 변에 의한 통증을 감소시키고, 염증이 생긴 장막에 물리적인 자극을 최소화하기 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저섬유소식, 저잔사식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환자 개인의 식품 기호도와 적응 정도, 수술 및 질병 정도와 형태 등을 고려하여 식사 내 섬유소와 잔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지나친 섬유소 제한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급성 대장염의 경우 설사나 복부경련, 지나치게 활발한 장운동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구강을 통한 음식 및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장을 휴식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요한 영양소와 수분은 정맥으로 공급하는 것이 좋다.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면 저잔사식, 저섬유소식, 일반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소장 부위의 염증이 심해져서 폐색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물의 경구 섭취를 중단하고 정맥영양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 회장염이 있을 경우 염증이 있는 위치와 정도에 따라 영양소의 선택적 흡수불량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의 형태는 저잔사식, 저섬유소식, 일반식 순서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식사에서 지방, 유당 및 수산 등을 제한하여야 할 경우가 있고, 비타민 B12, 엽산,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의 손실이 증가하기 때문에 특별히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경구 섭취가 가능한 경우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의 식사지침은 다음과 같다. 저섬유소식을 제공하여 대변량을 줄여준다. 육류 중 결합조직이 많은 부위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고단백식, 고칼로리식으로 염증을 치료하여 영양상태를 개선한다. 1일 6회 이상의 식사로 장에 자극을 줄이고 영양소 흡수를 최대한으로 늘려 준다. 수분을 충분히 제공하여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는다.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우유나 유제품의 제공을 제한한다. 과일과 야채 주스는 장을 자극하여 필요이상의 연동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지방변이 있는 경우 식사 내의 지방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중쇄중성지방과 상업용 영양보충음료를 활용하여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도록 한다. 회복기에는 개개인의 수용 정도에 따라 식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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